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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공부

Q. 양수성, 음수성 식물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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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모든 나무는 광합성 작용을 하기 위해 햇빛을 필요로 하는데, 나무마다 필요한 햇빛의 양이 다릅니다. '음수'와 '양수'는 햇빛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나타내는 기준입니다.

 

양수성 식물은 내음성(그늘진 환경에서의 생존력)이 약해서 겨울에는 3~4시간, 여름에는 10시간 이상 직사광선을 받아야하는 나무로 소나무, 진백, 측백, 느티나무, 은행나무, 밤나무, 배롱나무(백일홍), 감나무, 벚나무, 매화나무, 낙산홍, 산수유 등이 속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햇빛을 반사시켜야 하는 극양수는 체내의 수분증발을 억제해야하기 때문에 잎에 미세한 털을 만들기도 합니다. 극양수성 식물에는 잎갈나무, 자작나무류, 버드나무류, 두릅나무, 붉나무 등이 속합니다.


음수성 식물은 내음성이 강해 숲이 우거진 환경에서 약한 햇빛으로도 생존이 가능한 나무로서 단풍나무, 가문비나무, 너도밤나무, 동백나무, 으름, 치자나무 등이 속합니다.  음수성 식물 중에서도 최소한의 빛으로도 생존이 가능한 극음수성 식물에는 주목, 사철나무, 회양목, 호랑가시나무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양수성과 음수성 식물의 중간 정도의 반그늘에서 자라는 중성 식물들이 있는데 철쭉류, 매자나무, 다래나무, 왕보리수나무, 진달래류, 영춘화, 명자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이 속합니다. 

 

품종에 따라서 같은 종류의 나무라도 어릴 때는 약한 햇빛에서 잘 자라는 음수성이다가 점점 성장하면서 햇빛을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되는 양수성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